[STN스포츠(서귀포)=윤승재 기자]
수원삼성 U16팀 매탄중이 일본 요코하마FC 유스팀에 2-0 완승을 거뒀다.
매탄중은 14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8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그룹 A 2차전 경기에서 이상민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매탄중은 전반에 상당히 고전했다. 상대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막혀 빠른 측면 공격은 물론, 최전방 이호준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요코하마의 간결한 패스 플레이에 위험한 장면을 한 두 차례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매탄중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확 달라졌다. 중원에 심준보를 투입하며 중원 장악력 문제를 해결했고, 공격수들의 전방 압박 강도도 높혀 상대의 실수를 유도했다. 요코하마 선수들은 매탄중의 강한 압박에 막혀 패스가 번번이 막혔고, 매탄중이 자랑하는 빠른 역습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결국 매탄중이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분 매탄중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신혁진이 전방에 돌아 들어가는 이상민에게 연결했고, 이상민이 수비수 3명을 달고 쇄도하다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내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6분 뒤에도 이상민의 왼발이 번뜩였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들어간 정규현이 빈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이상민에게 공간 패스를 내줬고, 이를 이어 받은 이상민이 침착하게 왼발로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이어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후 매탄중은 막판까지 강한 압박을 유지하며 요코하마를 괴롭혔고, 두 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13일 호펜하임과 4-4 무승부를 거뒀던 매탄중은 이날 승리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편, 오후 5시에 열린 그룹 A TSG1899호펜하임(독일)과 레알 베티스(스페인) 두 유럽팀 간의 맞대결은 베티스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베티스는 전반 호펜하임의 높은 점유율에 고전했지만, 한번의 역습으로 만들어낸 알레한드로의 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룹 B 경기에서는 보인중학교가 연변FC 유스팀에 3-0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지만, 광주FC(광덕중)는 유소년 명문 산투스FC(브라질)에 0-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룹 C 경기에서는 부산아이파크(낙동중)이 세레오 오사카(일본)에 2-1로 승리하며 대회 2승째를 거뒀고, 부천FC1995 유스팀은 셀타비고(스페인)에 0-4로 패했다.
그룹 D와 E에서는 한국 팀의 경기가 없었다. D조에서는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가 쇼난 벨마레(일본)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고, E조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베르더 브레멘(독일)을 2-1로 꺾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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