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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클럽 맡은 신 과장 “욕심 부리면서 선수 생활하고 싶지 않았다”

유소년 클럽 맡은 신 과장 “욕심 부리면서 선수 생활하고 싶지 않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8.13 17:58
  • 수정 2018.08.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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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욕심 부리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다.”

신영수(36)는 2005년 대한항공 입단 후 2017-18시즌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2018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를 선언했다.

바로 신영수는 프런트 직원으로 변신했다. 7월 1일부터 배구 코트가 아닌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이제는 신영수 과장이다.

동시에 신영수는 올해 창단된 유소년 클럽 ‘대한항공 리틀점보스’ 책임 강사직을 맡았다. 지난 11일에는 유소년 배구클럽 발대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약 100명에 가까운 초등학생 수강생들이 참석했다. 신영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신영수는 “선수 생활에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로서의 삶만 있는 건 아니다.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시기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욕심 부리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다”며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회사 출근 이전 ‘휴가 아닌 휴가’도 보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긴 시간을 보냈다. 신영수는 “운동하면서 이런 시간이 나한테 있었나 할 정도로 푹 잘 쉬었다. 가족들과 시간도 많이 보냈다”면서 “복잡미묘한 감정도 들더라.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고 밝혔다.

은퇴 선수로서의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영수다. 기존의 은퇴 선수들은 운이 좋아 코치직을 맡거나 해설위원 등으로 제 2의 인생을 열기도 하지만 개인 사업을 하는 등 배구계를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신영수도 “주변에서는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코치도 아니고 무슨 강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만큼 현장에서 보람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첫 번째 목표는 아이들이 배구를 즐기는 것이다. 물론 클럽을 통해 엘리트 체육으로 나가는 선수들이 많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찾아내는 것도 좋겠지만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며 힘줘 말했다.

 

리틀점보스 배구클럽의 수업은 재미와 놀이 위주로 배구를 접할 수 있는 저학년 반과 배구의 기본기부터 심화 기술까지 익힐 수 있는 고학년 반으로 나뉘어 학생들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회원들에게 보다 밀착하여 집중지도가 가능하도록 한 수업당 2~30명씩 적정 인원을 편성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4개의 클래스를 운영한다.

신영수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이 다양하다보니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아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클럽을 만들려고 한다. 부모님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방면으로 유익한 클럽이 되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한편 신영수는 9살 된 아들이 있다. 그는 “아들도 등록을 시킬까 생각했는데 집이 멀어서 데려오기 힘들다”며 허허 웃었다.

배구 클럽의 활성화와 배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대한항공 그리고 신영수가 함께 손을 잡았다. 신영수의 의미 있는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STN스포츠, 대한항공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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