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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니퍼트 두 번 울린 김재호,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다"

[S포트라이트] 니퍼트 두 번 울린 김재호,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8.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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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 ⓒ뉴시스
두산 김재호 ⓒ뉴시스

[STN스포츠(수원)=윤승재 기자]

"두 번 모두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서 홈런이 된 것 뿐, 의식하진 않는다."

두산베어스 김재호가 결정적인 3점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재호는 3회초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사 1,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KT 선발투수 니퍼트의 132km/h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김재호의 홈런 한 방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끝까지 이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재호는 “사실 변화구를 노린 건 아니었다. 니퍼트의 슬라이더가 실투로 들어왔고, 때마침 히팅 포인트를 앞에 뒀던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득점권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한 게 좋은 타구가 나온 비결인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김재호는 이날 홈런으로 ‘니퍼트 천적’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지난 7월 11일 니퍼트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는 김재호는 한 달여 후 두 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옛 동료’ 니퍼트에게 악몽을 안겨다줬다. 

하지만 김재호는 덤덤했다. 김재호는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 두 번 다 실투가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이 된 것 뿐이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어 김재호는 폭염 속 컨디션 조절에 대한 질문에 “많이 덥기 때문에 잠을 잘 자고 음식도 잘 챙겨먹고 있다”라며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라 답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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