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윤승재 기자]
두산베어스가 선발 이용찬의 호투와 김재호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KT에 승리를 거뒀다.
두산베어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선점했고, 구단 역대 최소 경기(107G) 70승을 선점하는 기쁨을 맛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용찬이 빛났다. 이용찬은 7이닝 동안 3안타만을 내주며 2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역전 3점포의 주인공 김재호가 멀티 안타로 팀 타선에 숨을 불어넣어줬고, 조수행이 3연속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2회 1,2루 기회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3회 두산 김재호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김재호는 KT 선발 니퍼트의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3점포로 연결, 3-2로 역전했다.
두산은 4회초 달아날 기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사구와 김재환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양의지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조수행이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허경민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최주환의 땅볼 상황에서 조수행이 홈을 밟으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KT는 두산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2회까지 3안타를 때려낸 KT는 이후 7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부진했다. 결국 역전 이후 끝가지 리드를 지켜낸 두산이 함덕주의 시즌 23번째 세이브와 함께 승리를 거두며 70승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