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리버풀의 전설 그레엄 수네스가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타이틀 수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막강한 화력과 단단한 수비 라인으로 공수 모두에서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고 리그 최다 득점, 최소 실점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사상 첫 EPL 승점 100점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영광 재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네스는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시티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승점 100점의 장벽을 깨트리며 찬사를 받았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영감을 불어 넣었을 것”이라고 경각심을 심어줬다.
특히 수네스는 맨시티의 리그 우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그 타이틀 수성은 매우 어렵다. 맨시티는 모든 포지션에서 질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모든 야망을 따낼 능력이 있다. 하지만 맨유는 맨시티의 우승을 기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더 강해질 것이다. 그들이 보유한 전력을 생각하면 위험해질 것이다”며 “첼시도 제대로 된 공격수 영입과 티보 쿠르투아, 에당 아자르를 지킨다면 그들도 충분히 그럴 거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수네스의 전망은 이어졌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가 투자를 통해 선수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그들도 정말 위험해질 것이다”며 “맨시티가 작년보다 더 많이 쫓기고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고 주의의 메시지를 줬다.
그만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경쟁이 심하다는 방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 4월 <가디언>을 통해 “리그 우승이 챔피언스리그 우승보다 어렵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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