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반진혁 기자]
잉글랜드가 유종의 미도 아쉽게 좌절됐다.
잉글랜드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이른 시간 벨기에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일격을 당한 이후 평정심을 찾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고 라인을 끌어올리며 역습에 주력했고 만회골 넣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벨기에의 탄탄한 수비벽을 쉽게 뚫지 못했고 결정력에 아쉬움을 보이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벨기에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잉글랜드에 이번 대회는 남달랐다. 28년 만에 4강에 진출하며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을 어느 정도 풀었다.
특히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우승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됐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히며 모든 것이 무산됐다. 이에 잉글랜드는 눈물을 머금고 3.4위전에 임했다. 비록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3위로 대회를 마감함으로서 유종의 미가 필요했다.
야속하게도 현실은 의지와 부합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에 이어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52년 만에 우승 무산과 함께 아쉽게 유종의 미까지 좌절된 잉글랜드. 여러모로 아쉬움이 큰 이번 대회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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