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LG트윈스 선발 헨리 소사가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소사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소사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를 조절해 8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이날 소사는 총 44개의 포크볼과 41개의 직구, 5개의 커브와 4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1km/h으로 여전히 빨랐고, 낙차 큰 포크볼의 구속은 최고 136km/h까지 나왔다. 소사는 위기 때마다 포크볼을 구사하며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소사는 5회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나갔다. 2회를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한 소사는 3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포수 정상호의 피치아웃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소사는 4회에도 안타를 1개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삼진 2개로 돌려 세우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고, 5회에는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했다.
하지만 소사는 6회 홈런을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소사는 2사 후 한동민과의 승부에서 144km/h 직구를 던졌지만, 다소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으로 소사는 SK에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소사는 더 공격적인 피칭으로 SK 타선을 상대했다. 나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6회를 마무리한 소사는 7회를 단 6개의 공으로 마무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소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소사는 선두타자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호투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이날 첫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출루시켰고,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사는 이날 투런포의 주인공 한동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에서 탈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그러나 소사는 여기까지였다. 8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9회초 마무리 정찬헌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완투 페이스였지만 8회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소사의 완벽투 덕에 LG는 8회까지 안정감 있게 경기를 리드할 수 있었고, 결국 승리하며 SK와의 3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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