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어떤 팀이 4강전에서 잉글랜드와 만나게 될까.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8강 경기를 치른다.
크로아티아의 경우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의 경기력이 다른 것이 걱정이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을 확정했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3-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인 16강전에서는 고전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8강에서 간극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크로아티아는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의 컨디션에 따라 팀이 좌지우지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강전에서 모드리치가 활약하면 경기를 쉽게 가져올 수 있다. 반면 그 반대의 경우라면 경기는 어려워진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력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은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16강행 확정 이후 치렀던 조별리그 3차전 우루과이전에서만 패했다. 1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전 5-0 승리 등 조별리그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하지만 16강에서 강팀 스페인을 만난 탓이 크긴 하나 경기력이 달라졌다. 러시아 역시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로 8강행을 확정했다.
러시아는 에이스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활약을 바라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윙포워드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이번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스페인전에서도 연장전에도 스프린트를 보여주며 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골로빈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러시아가 4강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수바시치, 이반 스트리니치, 도마고이 비다, 데얀 로브렌, 시메 브르살리코, 이반 라키티치, 루카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 안테 레비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리오 만주키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감독은 이고리 아킨페예프, 표도르 쿠드랴쇼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일리야 쿠테포프, 마리오 페르난데스, 로만 조브닌, 달레르 쿠자예프, 데니스 체리셰프, 알렉산드르 골로빈,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아르툠 주바를 내세웠다. 포메이션은 4-2-3-1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AP, FIFA,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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