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의 ‘깜짝 선발’ 김재균이 희망투를 던졌다.
김재균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2⅔이닝 2실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재균은 2-2 동점이던 2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교체되며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99년생 신인 김재균은 용병 투수 왕웨이중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면서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김재균은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후 두 경기에 불펜투수로 나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바 있다.
첫 선발 경기였지만 씩씩했다. 김재균은 최고 143km/h의 직구와 144km/h의 투심으로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최저 121km/h의 슬라이더도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데 효과적이었다. 몸쪽 승부도 과감했다. 그러나 볼넷이 다소 많은 것이 흠이었다. 결국 김재균은 볼넷으로만 여러 차례 위기를 내주며 결국 3회 도중 조기 강판됐다.
김재균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김재균은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선실점했다. 그러나 김재균은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초이스와 김민성을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김재균은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3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리며 고전했다. 결국 김재균은 초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재균은 김민성을 상대로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결국 NC 유영준 감독대행은 교체를 결정했고, 총 59개의 공을 던진 김재균은 불펜투수 김진성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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