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팬들은 니시노 아키라(63) 감독을 붙잡고 싶어하는 상태다.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낸 일본 대표팀이 5일 오전(한국시간) 일본으로 귀국했다. 일본 대표팀을 이끈 니시노 감독은 귀국 후 타지마 코조(60) 일본 축구협회(JFA) 회장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에서 니시노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놓는 것이 유력해졌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타지마 회장이 “니시노 감독의 임기는 7월 말에 만료된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니시노 감독 역시 대표팀 지휘봉을 놓는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니시노 감독은 “결과가 어떻든 감독직을 맡는 기간은 7월 말까지라고 약속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타지마 회장은 “니시노 감독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대표팀 지휘봉을 놓는 것을) 만류하는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사실상 JFA가 니시노 감독과 결별함을 밝혔다.
또한 타지마 회장은 “니시노 감독이 또 다른 형태로 일본 축구계에 기여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니시노 감독이 감독직을 놓는 것이 확실해졌음에도 팬들은 그의 연임을 원하는 상황이다. 같은 날 일본 포털 <야후JP>가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 따르면 니시노 감독의 연임을 지지하는 비율이 67.4%에 이르렀다. 반대는 23%에 불과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9.6%였다. 그가 남아있기를 바라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다.
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표팀은 외국인 감독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독일 국가대표팀의 레전들이자, 미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53)의 이름이 크게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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