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반진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19, 파리 생제르망)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프랑스 터보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프랑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치러진 아르헨티나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에 프랑스는 우루과이-포르투갈 경기 승자와 4강행 티켓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 터보 엔진 음바페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전반 11분 빛을 발했다. 마르코스 로호로부터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이것을 앙트완 그리즈만이 성공시키며 팀은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음바페의 활발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파울을 유도해내며 팀의 세트피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는 아르헨티나 수비라인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른 계기가 됐다.
후반에도 음바페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매서운 발끝으로 프랑스 골문을 시종일관 두드렸다. 그러던 후반 1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불을 잡았고 수비라인을 벗겨낸 뒤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음파베의 득점포 가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4분 지루의 패스를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의 터보 엔진임을 확실하게 각인 시킨 셈이다.
신예 음바페에 대한 이번 대회에서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어린 나이답지 않게 침착하고 농익은 플레이로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기대감은 현실이 됐다. 페루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활약의 시작을 알렸고 미리보는 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정점을 찍었다.
본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음바페. 확실한 프랑스의 터보엔진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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