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기성용(29)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 시티와 결별한 뒤 자유 계약자 신분인 기성용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말부터 이적이 유력했다. 스완지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원했기 때문이다. 잔류 가능성도 남아있었으나 스완지의 2부리그 강등으로 모두 사라졌다.
지난 2월에는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복수 언론이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선수가 EPL에 남길 원해 이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의 의사가 EPL 잔류로 정해지자 EPL 복수의 팀이 기성용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풀럼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그리고 특히 에버턴 FC의 경우 지난 4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구체적인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뉴캐슬이 기성용 영입 경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지난 29일 대표팀의 귀국 환영행사에 기성용이 빠지게 되면서 이적이 진행 중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기성용이 개인 사정으로 귀국하지 않고 영국으로 간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많은 이들의 추측대로 기성용의 개인 사정은 이적으로 밝혀졌고 행사 하루 만인 30일 뉴캐슬 이적이 확정됐다.
잉글랜드 북동부에 위치한 뉴캐슬은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팀이다. 존조 셸비(26) 등 이전 동료들이 있어 적응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술가 라파엘 베니테스(58) 감독이 있어 기성용은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성용은 "뉴캐슬에 합류해서 정말 기쁘다. 매번 뉴캐슬을 상대로 뛸 때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관중들의 성원에 놀랐었다. 동료들, 그리고 팬들과 만날 시간이 기다려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뉴캐슬의 베니테스 감독은 “기성용을 영입해 기쁘다. EPL 경험이 풍부한 미드필더다”라며 기성용의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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