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카잔)=이보미 기자]
신태용호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러시아월드컵을 조기 마감했다. 하지만 한국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격파했다. 조현우도 빛나는 선방으로 한몫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독일과 격돌했다. 결과는 2-0 승리였다.
조현우의 선방쇼 속에 한국은 김영권,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독일을 격파했다. 독일은 F조 최하위로 월드컵을 마쳤다. 한국은 같은 날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제압하면서 16강행은 좌절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박주호, 기성용의 부상 공백 속에 구자철, 손흥민, 문선민, 정우영, 장현수, 이재성이 선발로 나섰다. 홍철, 김영권과 윤영선, 이용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의 몫이 됐다.
조현우는 스웨덴, 멕시코, 독일전까지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은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를 불렀다. 이 중 조현우는 A매치 경험이 가장 적었다.
조현우는 2017년 11월 14일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 해 12워 동아시안컵에 출전했고, 5월 신 감독이 발표한 월드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23인에 포함된 조현우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상대팀들은 모두 강팀이다. 공격 역시 한국보다 위협적이다. 한국 골문을 지킨 조현우가 분전했다. 3경기 연속 신들린 선방으로 한국 수비에 안정을 더했다.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도 2차전 한국-멕시코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조현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미소를 지었다. 오초아가 인정한 조현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았다. 조현우는 탁월한 판단력과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독일의 공격을 막아냈다.
베르너, 고메즈, 로이스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슈팅을 가로막고 한국에 힘을 불어넣었다.
조현우의 활약은 빛났다. 덕분에 한국도 대회 첫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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