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이제 한국과 일본만 남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팀들이 조별리그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최종전을 아직 치르지 않은 한국과 일본만이 16강행 희망을 남겨두고 있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는 2차전서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었다. 개막전서 러시아에 0-5로 패한 데 이어, 2차전 우루과이에도 패하며 2패로 16강 진출 희망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이집트와의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B조 이란은 첫 경기였던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2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아쉽게 패한 데 이어,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 1-1로 비기며 조 3위를 확정,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C조 호주는 첫 경기 프랑스전에서 끈끈한 경기를 펼치며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2차전 덴마크전와 1-1로 비기며 1무 1패에 그쳤다. 그리고 최종전이었던 페루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하며 1무 2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 16강 꿈을 접어야 했다.
이제 남은 팀은 한국과 일본이다. F조 한국은 27일 오후 11시에 독일과의 최종전이 남아 있고, H조 일본은 다음 날인 28일 폴란드와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하지만 두 팀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한국은 2전 전패로 16강행 가능성이 희박하다. 최종전 대진표마저 험난하다. 현재 1승 1무로, 최종전서 총력전을 예고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만난다. 한국은 같은 조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는다는 가정 하에 독일에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만약 한국이 독일에 패한다면 아시아팀 중 유일하게 승점 0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반면 일본은 이미 승점 4점을 따놓은 상태다. 1차전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를 거둔 일본은 세네갈과 2-2로 비기며 1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전 상대는 2전 전패로 이미 탈락을 확정지은 폴란드. 일본은 폴란드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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