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브라질이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고 코스타리카는 2연패에 빠졌다.
◇출사표-"선수들, 책임감 가진 상태" 브라질 치치 vs "전략 있다" 코스타리카 라미레스
브라질 치치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영국 언론 <베인 스포츠>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개개인별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같다"라고 얘기했다.
코스타리카 오스카르 라미레스는 감독은 전력 노출을 꺼렸다. 지난 22일 매체에 따르면 라미레스 감독은 "우리는 우리만의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브라질전에 임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네이마르 출격' 브라질 vs '우레냐 선봉' 코스타리카
브라질 치치 감독은 알리송 베케르, 마르셀루, 주앙 미란다, 티아구 실바, 파그네르, 카시미로, 필리피 쿠티뉴, 파울리뉴, 네이마르 다 실바, 윌리안 보르헤스, 가브리엘 제주스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포메이션은 4-3-3을 구사했다.
이에 맞서는 코스타리카 라미레스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케일로르 나바스, 브라이언 오비에도, 오스카르 두아르테, 잔카를로 곤잘레스, 조니 아코스타, 크리스티안 감보아, 브라이언 루이스, 다비드 구스만, 셀소 보르헤스, 요한 베네가스, 마르코 우레냐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반전-소득 없는 공방전
경기 초반 브라질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분 상대 압박에 당황한 루이스가 패스 미스를 범했다. 쿠티뉴가 이를 잡아 중거리슛을 했다. 하지만 뜨고 말았다.
크로아티아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감보아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보르헤스가 슈팅을 했지만 빗나갔다.
브라질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26분 쿠티뉴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네이마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퍼스트 터치가 길었고 나바스 골키퍼가 차단했다.
브라질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40분 쿠티뉴가 왼쪽 측면의 마르셀루에게 패스했다. 마르셀루가 중앙으로 드리블 후 슈팅했다. 하지만 골키퍼 나바스에게 잡혔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브라질의 맹공, 결국 연 골문
후반 들어서도 브라질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분 파그네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제수스가 헤더를 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상황서 파울리뉴의 패스에 이은 쿠티뉴의 슈팅이 나왔지만 감보아가 막아냈다.
브라질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0분 파울리뉴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네이마르가 슈팅을 했지만 나바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브라질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2분 더글라스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했다. 파울리뉴가 뒤쪽으로 공을 내줬다. 쿠티뉴가 슈팅을 했지만 나바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브라질이 상대를 밀어붙였다. 후반 18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중거리슛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나바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2분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확인한 결과, 번복됐다.
하지만 브라질이 기사회생했다. 후반 47분 쿠티뉴가 득점에 성공한 것. 이후 브라질은 후반 51분 네이마르의 추가골까지 더했고 결국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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