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상트페테르부르크)=이보미 기자]
“지금까지 3승한 적 없다”
대표팀 막내 이승우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승우는 20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승우는 “내 공격 포인트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국 대표 선수로서 어떻게 선수들이 다 같이 뭉쳐서 멕시코를 이길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며 힘줘 말했다.
한국은 지난 18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잘 버티던 한국은 후반 20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인해 페널티켁을 내줬고, 스웨덴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후반 28분 구자철과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첫 A매치 경기를 치른 이승우. 이날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이승우는 “월드컵 데뷔에 대한 기쁨보다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더 크다”며 팀 패배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한국은 멕시코, 독일과 격돌한다. 만만치 않다. 멕시코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고 기세가 올랐다.
이승우는 “여렸을 때부터 월드컵을 봤다. 대한민국이 3승 한 적 없었다. 아직 1패 했다. 1경기 졌다고 해서 선수들 사기 떨어지지 않는다.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해왔던 그대로 하고 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황희찬과 함께 해맑은 표정을 보였던 이승우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다음은 이승우와 일문일답이다.
-첫 월드컵 뛴 소감, 멕시코전 대비는?
▶팀이 아쉽게 져서 아쉬움과 실망이 컸다. 멕시코전에 있어서는 뛸지 안 뛸지 모른다. 감독님만 아신다. 경기장 들어가게 된다면 공격 포인트가 중요하지 않다. 한국 대표 선수로서 모든 사람들의 관심, 격려를 받고 있는 상황. 공격 포인트보다는 어떻게 선수들이 다 같이 뭉쳐서 멕시코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멕시코 빠르다.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을까
▶전술적 부분은 감독님이 아실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감독님 믿고 남은 두 경기 잘 치러야 16강 올라갈 수도 있다. 멕시코 준비하면서 공격적으로 혹은 수비적으로 나갈지 모르지만 어떻게 나가든 다 같이 한발 더 뛰면서 부딪혀주고 서로 잘 도와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선수들끼리 믿고 있다.
-패배 이후 분위기 어떠한가?
▶지금까지 어렸을 때부터 월드컵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3승 한 적 본적 없다. 아직 1패 했다. 2경기 남았다. 1경기 졌다고 해서 팀 분위기, 선수들 사기 떨어지지 않았다. 할 수 있다고 서로 믿고 있다. 코칭스태프, 형들 믿는다. 쉽지 않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해왔던 그대로 하고 있다.
-멕시코 수비 특징은?
▶멕시코 선수들 투지도 많고 파워풀하다. 스웨덴 선수들은 키가 크고 신체적 조건이 좋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공격 했었어야 했는데 먹히지 않았다. 멕시코전 누가 뛸지 모른다. 뛰는 선수들이 남미 선수들한테 좀 더 강하게 투지에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강하게 나오다보니 기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좀 더 공격적으로 세밀하게 하면 멕시코 수비 뚫을 수 있다.
-감독이 공격 부분에서 어떤 주문을 했나?
▶어제 회복 훈련을 해서 멕시코전 따로 준비, 훈련한 것이 없다. 오늘부터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말씀해주실 것 같다.
사진=STN스포츠/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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