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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청주 의인’ 윤자운 씨, "어깨 빠질 정도록 세게 던져"

한화 '청주 의인’ 윤자운 씨, "어깨 빠질 정도록 세게 던져"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06.19 22:55
  • 수정 2018.06.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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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화이글스는 19일(화) 올 시즌 첫 ‘청주시리즈’ 1차전 시구자로 ‘청주 의인’ 윤자운 씨를 선정, 뜻깊은 시구를 마쳤다.

윤자운 씨는 지난 5월 5일 청주시 모처에서 운전중 경찰관을 매단 채 질주중인 차량을 발견하고, 자신의 차로 그 차량을 막아섰다.

이어 달려온 경찰이 운전자 검거에 나서자 경찰을 돕기 위해 자신의 차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사건은 무면허 운전자가 검문 중 적발을 우려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를 검거하기 위한 경찰이 차량에 매달리며 발생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윤자운 씨는 경찰 출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경찰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한화이글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뒤 지역민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윤자운 씨의 미담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청주 개막전 시구자로 선정했다.

윤자운 씨는 “눈 앞에서 일어난 상황에 누구라도 했을 일인데 그 일을 계기로 시구라는 큰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신기하고 기쁘다”라며 “한화이글스의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어깨가 빠져도 좋다는 생각으로 있는 힘껏 공을 던졌다”고 웃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기뻐하며 경기를 챙겨보고 있었는데 이런 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이글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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