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니즈니노브고로드)=이보미 기자]
한국이 스웨덴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공격수 손흥민도 아쉬움이 컸다.
손흥민은 18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섰다. 평가전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전술이었다. 손흥민은 주로 황희찬과 투톱 체제로 뛴 바 있다. 스웨덴전에서는 손흥민, 김신욱, 황희찬이 차례대로 공격 선봉에 섰다.
선수비 후역습을 택한 신태용호. 결국 유효슈팅 0개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많이 아쉽다”면서 “계속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나가는 상황이었다. 공격수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었다. 아쉽다. 수비하다가 공격을 나가려면 거리가 멀다 보니깐. 아무튼 골을 못 넣었으니 공격수가 책임질 부분이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손흥민은 취재진 앞에서 거침없이 말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비 후역습에 대해서도 “우리는 유럽 선수들의 능력만큼이 안 된다. 내려서서 시작하는 것이 맞다. 앞에서 압박하면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지만 결과물을 놓고 얘기를 하게 된다.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스웨덴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는 경기 후 “난 한국에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늘 좋은 선수다. 하지만 오늘 그의 날이 아니었다. 하지만 또 새로운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손흥민의 날이 아니었다.
한국으로선 월드컵에서 득점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탁월한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의 역할이 큰 이유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웃음꽃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한 손흥민. 하지만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스스로도 답답한 마음이 컸다. 표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손흥민은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F조 꼴찌인 상황에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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