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WetheReds] ‘경험의 중요성’ 입증, 귀하디 귀한 왼쪽 풀백 박주호

[WetheReds] ‘경험의 중요성’ 입증, 귀하디 귀한 왼쪽 풀백 박주호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6.10 13:49
  • 수정 2018.06.11 17: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3인이 확정됐다. 잇따른 부상 악재를 겪은 신태용호. 우여곡절 끝에 최종 멤버가 정해졌다. 꿈의 무대에 오를 23명의 선수들을 면면이 살펴봤다. 이번 축구대표팀의 응원 슬로건은 ‘We, The Reds!’다. 2002 월드컵 슬로건 ‘Be the Reds’에서 착안된 것으로 이제는 모두가 붉은 악마로 하나가 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역시 하나 된 마음으로 격전지로 떠난 대표팀이 ‘통쾌한 반란’을 예고했다. [편집자주]

◇ 박주호 Profile
-생년월일: 1987년 1월 16일
-포지션: 수비수
-소속팀: 울산현대
-신장/체중: 174cm, 71kg
-출신교: 남대문중, 광운전자공고, 숭실대
-선수경력 : 미토 홀리호크,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 FC바젤, 마인츠05, 도르문트, 울산현대 / U-20, U-22 대표팀, 2014 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

◇ WHO: 빅픽쳐 그린 박주호

박주호가 숭실대로 진학하자마자 프로팀 감독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왼쪽 윙어가 주포지션이었던 박주호는 전형적인 왼발잡이로 돌파, 스피드 면에서 돋보였다. 당시 숭실대 지휘봉을 잡았던 윤성효 감독(김해시청)은 “다들 바로 데려가려고 했다. 그만큼 재능이 있었다. 프로팀과 연습 경기할 때도 뒤지지 않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주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주호의 큰 그림이 있었다. 해외 진출을 준비했다. 대학 시절 일본어 과외까지 받으며 노력했다.

윤 감독은 “국내팀의 최고 대우도 거절했다. 목표가 있었다. 일본으로 가겠다고 하더라”면서 “성실하고 자기 관리를 잘 했다. 운동에 방해되는 것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박주호는 2008년 일본의 미토 홀리토크 유니폼을 입었다.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J리그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2011년 스위스의 FC바젤로 둥지를 옮겼다. 꾸준히 활약한 박주호는 2013-14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마인츠에서 구자철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15년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따라 도르트문트로 이적, 2017년 말 국내도 돌아왔다.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태극마크를 단 박주호의 활약도 눈부셨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 대신 발탁됐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계속해서 왼쪽 풀백과 윙어를 오가며 경험을 쌓은 박주호. 2018년 신태용호에 승선해 러시아로 향한다.

박주호와 구자철
박주호와 구자철

 

◇ WHY: 왼쪽 구멍을 막아라

이번에도 왼쪽 풀백 김진수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두 차례 출정식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5월 14일 예비명단 발표 이후에도 재활에 전념했다. 동시에 왼쪽 풀백 경쟁이 치열해졌다.

박주호, 김민우, 홍철 등이 주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홍철이 온두라스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김민우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3-4-1-2 포메이션 중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마침내 박주호가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선발로 나섰고, 그의 발탁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박주호는 공수 양면으로 안정적이었다. 적절한 위치와 타이밍에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왼쪽 수비 고민이 큰 신태용호의 짐을 던 셈이다.

◇ HOW: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

최근 한국은 오른쪽 풀백 고요한, 이용에 비해 왼쪽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박주호의 등장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충분히 가능하다. 플랜 변경이 불가피하게 된 한국. 멀티 자원 박주호의 활용 가치는 높을 수 밖에 없다.

스위스, 독일 등 유럽 무대 경험도 소중한 자산이다. 한국은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맞붙는다. 박주호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부상 입은 염기훈, 이근호 등의 낙마로 최고참이 된 1986년생 이용과 더불어 선배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윤성효 감독은 ‘제자’ 박주호에게 “경험을 잘 살려서 후배들 잘 이끌고, 제 역할을 하며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조언을 남겼다.

 

4년 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박주호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KFA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