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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해설 힘든 경기” 최고 수준 일갈 들은 대표팀, 바뀌어야 산다

[러시아 WC] “해설 힘든 경기” 최고 수준 일갈 들은 대표팀, 바뀌어야 산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6.08 05:55
  • 수정 2018.06.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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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전 대표팀의 모습
볼리비아전 대표팀의 모습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최고 수준의 일갈이라고 봐야 한다.

신태용(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9시 10분(한국시간) 볼리비아와의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 위치한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평가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볼리비아전은 의미가 남다른 평가전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전까지 더 이상의 공개 평가전은 없는 상황. 대표팀의 마지막 쇼케이스 무대라고 봐도 무방했다.

경기전 대표팀에 대한 여론은 비판적인 쪽으로 극을 달리고 있었다. 출정식으로 치러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전 1-3 대패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보스니아전 후 선수단의 대표인 주장 기성용이 “이런 식으로 경기하면 본선서 단 1승도 챙길 수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신태용호는 마지막 공개 평가전인 볼리비아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다행히 상대는 안성맞춤이라 할만했다. 남미 예선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 최정상급의 전력은 아니었다. 더구나 주전 중 일부가 빠졌다. 대표팀이 이날 경기를 잡고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한국은 김신욱-황희찬 투톱에 이승우와 문선민을 윙어로 기용했다. 중원 호흡은 기성용과 정우영이 맞췄다. 포백라인은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볼리비아전 경기력은 실망스러움을 넘어섰다.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의미없는 패스가 이어졌고,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간헐적인 볼리비아의 반격에 움츠러드는 모습까지 보였다. 후반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큰 변화는 없었고 결국 0-0 졸전 끝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해설위원으로 나선 안정환(42) MBC 해설위원이 답답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후반 39분 경 후반 39분경 “참 해설하기 힘든 경기다. 후배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팬들의 걱정도 이해가 간다”며 답답한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후반 43분 경에는 “공간을 찾지도,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 (평가전 무대에서는) 하고자 하는 부분을 시도해봐야 한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응어리진 이야기를 차마 내뱉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방송 해설자의 경우 표준말과 격식 있는 말투가 요구된다. 브라운관 속 해설자의 한 단어, 한 단어는 사회적으로 큰 여파를 끼칠 수 있을뿐더러 자라나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설자는 방송법의 규제 속에 있고 욕설 및 비속어 등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욕설이나 비속어가 허락되지 않는 수준에서 안 해설위원은 최고 수준의 일갈을 한 것으로 풀이 된다. 안 해설위원은 “해설을 하기가 어려운 경기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대표팀 선수들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대표팀 선배이자, 브라운관의 해설자가 “해설을 하기 어려운 경기다”라고 평했다. 그 속에 담긴 채찍에 대해 생각하고, 다가오는 본선 무대에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진=KFA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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