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거스 히딩크가 야구의 나라를 축구의 나라로 바꿨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회 중 명장면 10위를 선정해 공개했다. 한국은 8위에 선정됐다. 명장면은 16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시절로 거슬러간다.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첫 경기가 명장면이다.
당시 거스 히딩크 전 감독(72·네덜란드)이 이끌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개최국의 명예가 걸렸던 대회다. 한국은 월드컵 1승이 간절했다. 4강 신화의 출발은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시작됐다. 폴란드와 첫 경기를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26분 황선홍의 절묘한 왼발 슛과 후반 8분 유상철의 통쾌한 중거리 추가골로 대장정의 서막을 알렸다.
한국은 자신감을 얻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강호를 연달아 격파했다.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이어 4강 신화를 이뤄냈다.
ESPN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한국은 미친 나라였다. 모든 경기장이 빨간색이었다. 서울, 부산 등 도시 거리마다 붉은색 유니폼이 난무했다. 폴란드전을 승리하면서 4강까지 진출했다"며 "히딩크 리더십 등 신드롬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
▶[케이블 딜라이브 CH.156/IPTV 올레KT CH.267]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