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지네딘 지단(45)이 카타르에 가지 않을 확률이 높은 이유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고 있던 지단이 지난 31일 깜짝 사임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같은 날 지단은 "난 다음 시즌 레알 감독직을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팀이나 나의 동기부여를 위해서 좋은 결정이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단은 자신이 당분간 휴식을 취할 뜻을 분명히 했다. 지단은 “당분간 감독직을 맡지 않고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하지만 Good Bye(안녕)는 아니다. See you soon(곧 보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카타르의 러브콜이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2일 영국 언론 <더 선>을 포함한 복수 매체는 “카타르가 2022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내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지단 선임을 계획 중이다. 그들은 지단과 2022년까지 계약을 맺길 원한다. 연봉으로 4,400만 파운드(한화 약 629억 원)까지 지급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카타르의 거액 영입설이 보도된 이래 지단은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카타르가 지단 영입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된 629억 원의 연봉은 매우 고액이다. 국가대표팀의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독일 요아힘 뢰브의 연봉이 380만 파운드(한화 약 55억 원)이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참여하는 감독들 중 뢰브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이는 없다. 지단이 카타르의 제안을 수락한다면 뢰브의 연봉의 11배 정도를 받는 셈이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지단이 카타르 감독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진단했다. 지난 3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단은 카타르의 제의를 거절할 것이다. 사임 당시 지단은 레알과 계약 기간 2년을 남겨두고 있었다. 레알은 사임 후 지단에게 2년 치의 연봉인 1,800만 유로(한화 225억 원) 건내겠다고 했지만 지단이 사양했다. 돈에 휘둘리지 않는 그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단이 거액의 돈을 포기한 것은 감독직 수행 이후의 일만은 아니다. 선수 시절에도 거액의 돈을 포기한 바 있다. 지단은 은퇴 당시 레알과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그 연봉을 포기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카타르의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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