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전주)=이보미 기자]
‘캡틴’ 기성용이 주장 완장을 집어 던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30분 이재성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34분 에딘 비스차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비스차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오반석, 기성용, 윤영선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측면 수비가 무너졌다. 보스니아의 역습 과정에서 크로스를 허용하며 골을 내줬다.
기성용은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길에 주장 완장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기성용은 “당연히 화가 났었다. 팬들에게 상당히 죄송하다. 출정식에 많은 분들이 오셨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경기력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팬들의 응원이 절실하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이렇게 경기하면서 팬들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실망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로 향할 최종 23인은 내일 오전 결정된다. 최종 멤버만이 3일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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