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전주)=이보미 기자]
신태용호의 이재성(전북 현대)이 안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2분 만에 터진 이재성의 골로 전주성은 환호로 가득찼다. 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파격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반석, 기성용, 윤영선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민우, 정우영, 구자철, 이용, 이재성이 중원을 책임졌다. 이재성은 보다 전방에 배치돼 손흥민, 황희찬과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보스니아는 ‘캡틴’ 에딘 제코를 앞세워 수차례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김승규의 방어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맞서 한국은 중원 장악 후 빠르게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이용에게 볼을 배급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황희찬과 손흥민도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를 괴롭혔다.
선제골은 보스니아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모두가 제코에 집중했다. 하지만 볼은 뒤로 흘렀고, 김민우가 바운드 된 볼을 놓치면서 비스차가 오픈 찬스에서 골을 넣었다.
한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0분 이재성이 만회골을 선사했다. 황희찬이 문전에서 쇄도하는 이재성을 보고, 방향만 틀어 패스를 했다. 이재성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칩슛으로 보스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난 온두라스전에서 결장했던 이재성.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재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32경기 출전,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소속팀 홈경기장인 전주성에서 자신의 A매치 6호골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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