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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맨유 선수단, 무리뉴 용병술에 어리벙벙해진 상태”

英 언론 “맨유 선수단, 무리뉴 용병술에 어리벙벙해진 상태”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5.21 08:55
  • 수정 2018.05.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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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조세 무리뉴(55) 감독의 용병술에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결승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유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결승전 패배는 맨유에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올 시즌 무관이 확정했기 때문이다. 리그 2위라고 위안을 삼기에는 1위 맨체스터 시티와 19점 차라는 승점 차가 크다. 이는 EPL 1,2위 간 최다 승점 차이기도 하다.

어떤 경기든 패배의 책임을 한 사람에게 묻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센터백 필 존스를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했다. 그가 에당 아자르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존스의 실책은 한 수비수를 떠오르게 한다. 바로 바이다. 바이는 지난 시즌 팀의 핵심 수비수 역할을 했다. 빠른 스피드와 훌륭한 상황 판단 능력을 가진 바이가 선발로 나섰다면 PK 상황서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바이가 시즌 막판 무리뉴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는 것이다. 바이는 부상 이후에도 맨유의 시즌 막판 경기에 전혀 나서지 못했다. 제일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수비수가 계속해서 결장한 것이다.

무리뉴는 이에 대해 다소 엉뚱한 해명을 내놨다. 지난 3일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무리뉴는 바이 결장 원인을 묻는 질문에 “부상은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바이(코트디부아르)는 내가 함께 하고 있는 5명의 센터백 중 유일하게 월드컵에 나가지 않는 국가 소속 센터백이다. 존스, 크리스 스몰링(이상 잉글랜드), 빅토르 린델로프(스웨덴), 마르코스 로호(아르헨티나)의 국가는 월드컵에 나간다. 그 4명의 경우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때문에 그 선수들을 위해 바이에게 조금 더 적게 기회를 줬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을 하던 당시 맨유는 UCL행을 확정한 상태였다. 잔여 리그 경기의 경우 무리뉴가 한 대로 선수들을 배려해도 무방했다. UCL행을 확정한 만큼 리그 순위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FA컵 결승전은 다르다. 한 경기로 우승 팀과 준우승 팀이 가려진다. 준우승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자신이 가진 전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해 승리를 쟁취해야 하는 것이 결승전이다. 하지만 무리뉴는 감정에 이끌려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설령 무리뉴가 바이와 불화가 있다하더라도 이날 그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실책이다. 불화가 있더라도 마찬가지로 결승전은 승리해야 하는 경기고, 최선의 라인업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단 역시 무리뉴의 결정에 의문을 품고 있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맨유 선수단이 바이를 외면하는 무리뉴의 결정에 어안이 벙벙해진 상태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동료들을 위해 그를 제외했다는 무리뉴의 말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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