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외나무다리 맞대결에서 인테르 밀란이 웃었다.
인테르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6라운드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행을 확정했다. 라치오는 5위를 기록, 유로파 리그로 가게 됐다.
◇출사표-"승리 원한다" 라치오 인자기 vs "UCL 복귀, 염원하던 일" 인테르 스팔레티
라치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승리를 바랐다. 지난 5일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인자기 "0-0으로 시작하는 경기다. 그리고 무승부면 우리는 UCL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이기려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인테르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UCL로의 복귀를 염원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에 따르면 스팔레티는 "중요한 경기다. UCL로의 복귀는 우리 팀이 언제나 염원하던 일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선발 라인업-'데 브리 선발' 라치오 vs '이카르디 선봉' 인테르
라치오 인자기 감독은 3-5-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토마스 스트라코샤, 스테판 라두, 스테판 데 브리, 루이즈 필리페, 세나드 룰리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루카스 레이바, 알레산드로 무지아, 아담 마루시크, 필리페 안데르손, 치로 임모빌레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인테르의 스팔레티 감독은 사미르 한다노비치, 다닐로 담브로시오, 주앙 미란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로 담브로시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티아스 베시노, 이반 페리시치, 하피냐 알칸타라, 안토니오 칸드레바, 마우로 이카르디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인테르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반전-주도권 쥔 라치오, 맹공 펼치다
경기 초반 라치오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8분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내준 공을 마루시치가 슈팅했다. 이 공이 페리시치를 맞고 들어갔다.
라치오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라치오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인테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8분 인테르가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페리시치가 올려준 공을 담브로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이 골키퍼 스트라코샤에게 막혔으나 담브로시오가 재차 차 넣었다.
라치오가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41분 라치오가 역습을 펼쳤다. 룰리치가 수비 뒷공간으로 달리는 안데르손에게 패스했다. 안데르손이 슈팅했고 득점이 됐다. 이에 전반이 2-1 라치오가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경기 뒤집은 인테르, UCL행
후반 들어서도 라치오의 흐름이 계속됐다. 후반 8분 라치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안데르송이 올려준 공을 펠리페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한다노비치에게 막혔다.
인테르가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14분 칸드레바의 롱패스가 박스로 침투하는 페리시치에게 갔다. 페리시치가 트래핑을 했지만 스트라코샤 골키퍼가 바로 공을 잡아냈다.
라치오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9분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옆그물을 맞았다.
인테르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데 브리가 이카르디에게 파울을 범했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카르디가 이를 직접 차 넣었다.
인테르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4분 라치오 룰리치의 경고 누적 퇴장 후 인테르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36분 브로조비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베시노가 헤더를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이에 경기는 3-2 인테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테르는 이로써 라치오를 누르고 UCL행을 확정했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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