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태극낭자들의 반전, 세계랭킹 1위 중국 무너뜨렸다
[VNL] 태극낭자들의 반전, 세계랭킹 1위 중국 무너뜨렸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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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태극낭자들의 반전이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0위 한국이 1위 중국을 격파했다. 중국 3연전에서 목표로 한 2승을 달성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중국과의 3차전에서 3-0(25-15, 25-15, 25-13)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과 이재영은 나란히 16점을 올렸고, 김희진도 10점을 선사했다.

앞서 벨기에에 0-3으로 패하고, 도미니카공화국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 ‘강적’ 중국을 상대로 승수를 쌓으며 중국에서 2승을 챙겼다. 중국은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동시에 중국 공격의 날을 무디게 만들었고, 블로킹과 수비로 반격에 나섰다. 반대로 한국은 베테랑 세터 이효희를 중심으로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이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위를 점했다. 이재영은 상대 높은 블로킹을 이용하는 공격을 펼쳤고, 김희진은 상대 허를 찌르는 서브와 이동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올렸다.

중국은 주포 주팅이 빠진 가운데 2000년생 리잉잉을 기용했다. 한국의 블로킹과 수비에 고전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한국은 주축 멤버들이 제외된 상황에서 중국에 0-3 패배를 당한 바 있다. 2세트는 0-15로 끌려가기도 했다. 이에 중국 언론에서는 "한국은 김연경 없으면 이빨 빠진 호랑이다"고도 표현을 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2017-18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과 함께 중국전을 대비했고, 완성도 높은 플레이로 중국을 격파했다.

한국은 세터 이효희, 김연경과 이재영, 김희진,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 리베로 임명옥을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한국은 상대 주포 리잉잉의 공격 루트를 철저히 차단하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상대 범실을 틈 타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재영 공격도 매서웠다. 한국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17-10, 20-12까지 도망갔다. 김희진 서브 득점으로 22-13, 이재영 블로킹으로 23-13 승기를 잡았다. 상대 범실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한국의 서브에 중국이 흔들렸다. 센터 위안신웨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김희진 서브와 백어택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고, 김연경 블로킹과 연속 공격 득점으로 9-9가 됐다. 당황한 중국의 범실이 속출했다. 한국이 11-9로 앞서갔고, 김연겨 ㅇ블로킹과 리잉잉 공격 범실로 13-9 점수 차를 벌렸다. 중국은 11-14에서 김연경의 상하이 동료였던 장이찬을 투입하기도 했다. 리잉잉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한국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양효진 블로킹, 교체 투입된 박정아의 과감한 공격까지 터지면서 18-13 우위를 점했다. 2세트 역시 한국의 몫이었다.

3세트에도 한국은 8-4 리드를 잡았다. 행운도 따랐다. 12-6으로 달아난 한국. 이효희 페인트 공격까지 통했다. 중국 랑핑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김연경 역시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으로 16-8을 만들기도 했다. 이재영도 펄펄 날았다. 연속 공격 득점으로 18-9 리드를 이끌었다. 20-10을 만든 한국이 마침내 김연경을 앞세워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