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5시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결에서 3-2(26-24, 25-27, 21-25, 25-14, 15-12)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한국은 벨기에에 0-3 완패를 당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4세트에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동시에 다양한 패턴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혔다. 5세트 9-11에서 11-11 기록, 역전에 성공하며 대회 첫 승리를 만끽했다.
한국의 1주차 마지막 경기는 오는 17일에 열릴 중국전이다.
한국은 이날 세터 이다영과 함께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 김수지와 양효진, 리베로 임명옥이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서브로 분위기를 바꿨다. 양효진 서브 득점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수지 블로킹, 이재영 공격에 힘입어 15-9로 달아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막판 공세가 매서웠다. 1점 차로 따라붙은 도미니카공화국. 서브 득점을 올리며 23-23 균형을 맞췄다. 듀스 접전 끝에 한국이 25-24에서 이재영 수비로 행운의 득점을 챙기며 1세트에서 웃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세트에만 범실 9개를 기록했다.
2세트 역시 한국은 양효진 서브 타임에 흐름을 뒤집었다. 8-8 동점을 만들었다. 8-10으로 끌려간 한국은 다시 세터 이나연을 내보냈다. 김연경 단독 블로킹으로 11-12로 추격했고, 김연경 공격 득점을 더해 12-12가 됐다. 김수지 블로킹으로 13-12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이재영이 수비로 힘을 보탰고, 김연경이 맹공을 퍼부으며 우위를 점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연경, 양효진 연속 득점으로 22-20을 만든 한국은 이내 23-23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에 돌입한 뒤 도미니카공화국이 반격에 성공하며 25-24 기록, 27-25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 한국은 이효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6-10으로 끌려간 한국은 김희진을 불러들이고 박정아를 기용했다. 기세가 오른 도미니카공화국은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5-7로 도망갔다. 한국은 김연경을 빼고 강소휘를 내보냈다. 강소휘는 전·후위에서 공수 양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며 14-18로 따라붙었다. 이효희는 다양한 공격 코스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어 교체 투입된 고교생 센터 박은진이 바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19-22를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21-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이 25점을 찍고 3세트마저 챙겼다.
4세트 한국은 이재영 서브 타임에 7-5로 리드를 잡았다. 이내 상대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했다. 그것도 잠시 노련한 이효희의 서브가 통했다. 14-8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 공격 득점까지 터지면서 15-8이 됐다. 계속해서 한국은 18-10, 22-12로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도미니카공화국이 서브 득점으로 4-1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공격 득점을 올린 것. 챌린지로 상대 공격 아웃을 잡아내며 3-4로 따라붙었다. 3-7에서 김연경과 박정아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수지 이동 공격 득점도 나왔다. 9-11에서 박정아 공격 득점 이후 11-11 균형을 맞춘 한국. 13-12 역전에 성공했고 김수지 블로킹에 힘입어 5세트를 극적으로 가져가며 웃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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