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로페즈(28, 전북 현대)가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팀 역전극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전북 현대는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전북은 종합 스코어 4-3으로 8강에 진출했다.
로페즈는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섰다. 조금은 의외였다. 부리람과의 원정 1차전과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13라운드까지 소화해 이번 경기 출전은 체력에 부담이 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팀 입장은 달랐다. 최강희 감독은 “로페즈가 의욕이 많고 몸 상태가 전반기 초반보다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괜찮다"고 체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이날 선발 출전한 로페즈는 전북의 중심이었다.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리람의 수비진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또한 측면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조력자 역할도 자처했다.
로페즈의 활약은 전반 18분 빛을 발했다. 이용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내줬고 이것을 로페즈가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득점 이후 로페즈의 움직임은 더 가벼워졌다.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부리람 골문을 두드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4분 이동국이 교체 투입된 이후에는 측면 플레이에 집중하며 고군분투했다.
연이은 출전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로페즈에게는 유효하지 않았다. 강철 체력을 과시하며 부리람전 공격을 지휘했고 팀 8강행의 일등공신이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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