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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파라오 그 자체’ 살라, 경이적인 활약 펼치다

[S포트라이트] ‘파라오 그 자체’ 살라, 경이적인 활약 펼치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4.2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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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25)에게 파라오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결승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13일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추첨이 열렸다. 이 곳에서 리버풀-로마, 뮌헨-레알 간 대진이 확정됐다. 리버풀-로마의 경우 살라 더비로 주목을 받았다.

살라는 지난 2010년 이집트 엘 모카룬에서 데뷔 후 FC 바젤을 거쳐 첼시 FC에 입성했다. 첼시에서 실패를 맛본 그는 2015년 로마로 이적해 부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입성한 그는 와신상담해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살라는 다시 입성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31골을 득점 중이다. 이는 38경기 체제에서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에 해당한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어 새로운 기록 갱신도 기대된다.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력 면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살라의 활약은 대단하다. 팀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회를 가리지 않는 맹활약에 리버풀 팬들은 살라에게 파라오라는 별명을 붙였다. 파라오는 이집트의 고대 통치자를 부르는 이름. 살라가 이집트인인 것에서 착안했다.

이날 로마전에서 살라는 파라오라는 별명이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살라가 공을 감아찼고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갔다.

살라는 한 골을 더 득점했다. 전반 44분 리버풀이 역습을 전개했다. 피르미누가 살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살라가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넘기는 칩샷으로 득점했다. 결국 리버풀은 살라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살라는 후반 들어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후반 10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갔다. 살라가 공을 잡아 중앙으로 패스했다. 사디오 마네가 이를 밀어 넣었다. 후반 16분에도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까지 이끌어냈다.

리버풀은 이날 대승으로 2004/05시즌 이후 14시즌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놨다. 2차전이 남아있지만 현재 리버풀이 유리한 상태다. ‘파라오’ 살라가 이를 만들어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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