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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h 직구' 한승혁, 소극적인 피칭이 발목 잡았다

'157km/h 직구' 한승혁, 소극적인 피칭이 발목 잡았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4.20 22:02
  • 수정 2018.04.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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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KIA 한승혁이 157km/h의 직구를 선보였으나, 소극적인 피칭으로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KIA타이거즈 한승혁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0-5로 뒤지던 5회말 도중 강판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한승혁은 4.1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6실점 5삼진 5사사구(4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한승혁이었다. 한승혁은 지난 4일 SK전서 4이닝 1실점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하며 팀의 5선발로 낙점됐다. 지난 10일에는 한화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 경기를 치러 5.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날 경기도 나쁘진 않았다. 최고 시속 157km/h의 빠른 직구의 제구가 잘 됐던 한승혁이었다. 여기에 최저 113km/h의 느린 커브와 최고 141km/h의 빠른 스플리터를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2실점을 내준 한승혁이었지만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하지만 4회말 김재호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승혁은 선두타자 김재호를 148km/h 직구로 상대했으나, 다소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한승혁은 다소 소극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결정적으로 변화구의 제구가 되지 않았다. 승부구로 쓴 느린 커브는 번번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빠른 스플리터는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왔으나 낙차가 크지 않았다. 속구 뒤 느린 유인구로 타자를 잡아내려는 볼 배합도 두산 타자들에게 간파 당했다. 빠른 직구도 번번이 커트 당했다.

결국 결정구가 없었던 한승혁은 계속 피해가는 피칭을 이어갔다. 이날 한승혁은 총 6번의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 중 4회에만 세 번 맞이해 모두 타자를 출루(안타 1개, 볼넷 2개)시키며 고개를 떨궜다. 5회에도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고 실점으로 이어지며 한승혁은 6실점 멍에를 안았다.  

하지만 희망도 보였다. 무엇보다도 시속 155km/h에 육박하는 직구가 제구가 된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은 것도 한승혁에게 불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계속 제기돼왔던 변화구 제구 문제 해결의 필요성은 여전했던 한승혁이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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