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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두산 함덕주, 'No.1' 향해 전진 중

‘No.1' 두산 함덕주, 'No.1' 향해 전진 중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4.20 05:55
  • 수정 2018.04.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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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함덕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No.1'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23)는 'No.1'을 향해 전진 중이다.

지난 19일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한화에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30)이 경기의 주인공이라 할만했다. 린드블럼은 116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함덕주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2이닝 무실점으로 존재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8회초 당시 두산은 5-2로 근소한 리드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주 한 때 3위에 오를 정도로 한화의 기세가 대단했다. 방망이 역시 마찬가지였고 한화의 공격력이 불 붙는다는 가정 하에 3점은 큰 점수 차가 아니었다.

하지만 함덕주가 활약했다. 함덕주는 선두 타자 송광민(34)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KBO 최고의 핫플레이어’ 제러드 호잉(28)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이성열(33)과 김태균(35)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함덕주는 9회초를 삼자 범퇴로 만들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전날 터프 세이브를 기록한 것에 이은 이틀 연속 세이브. 그의 활약에 두산은 첫 경기 패배를 극복하고 위닝 시리즈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함덕주는 1995년 생의 좌완 투수다. 가능성을 일찍부터 인정받은 그는 점차 두산의 중심이 돼 갔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나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7.1이닝을 소화했다. 139탈삼진 9승 8패 2홀드 평균 자책점 3.67의 준수한 기록을 올렸다. 지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사실 지난 시즌 팀의 5선발로 주로 활동했던 그다. 불펜보다 선발 투입이 더 많았던 선수다. 하지만 두산 좌완 불펜의 부재, 이용찬의 선발 전업 등의 이유가 겹치며 올 시즌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초반 그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셋업맨으로 활약하다 김강률(29)의 어깨 부상 이후로는 마무리 역할까지. 보직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는 51구를 던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이번 두산의 한화전 위닝 시리즈 성공도 함덕주의 공이 컸다.

이에 김태형(50)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요새 잘 해주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피칭을 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두산과 한국 야구의 미래인 그가 차근차근 성장 중인 것이다.

함덕주(사진 우측)의 등번호 No.1
함덕주(사진 우측)의 등번호 No.1

올 시즌을 앞두고 공교롭게도 함덕주는 소속팀에서의 배번을 61번에서 1번으로 바꿨다. 그는 “1이라는 숫자를 원래부터 좋아했다. 에이스의 뜻도 있어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에 바꿨다”라고 얘기했다.

함덕주의 이야기처럼 No.1은 통상적으로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다. 하지만 No.1은 최고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아직 한국의 No.1은 아니다. 하지만 등번호 No.1 함덕주는 한국의 No.1을 향해 차근차근 전진 중이다. 현재와 같은 행보가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등번호도, 실력도 함덕주가 No.1인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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