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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했던 윤덕여호, 女축구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냉정했던 윤덕여호, 女축구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4.1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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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8개 팀 중 5개 팀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FIFA 랭킹 16위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랭킹 6위 호주와 11위 일본을 상대로 견고한 수비 조직력으로 모두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2점을 확보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 베트남을 만나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일본이 호주와 1-1 무승부 기록, 한국과 승점-골득실차까지 같음에도 다득점에 앞서며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과 한 골 차이였다.

한국은 조 3위로 5/6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베트남전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금민은 “억울해서 잠을 못 이루는 선수들도 있었다”며 그 심정을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조별리그에서 준결승으로 가는 것이었다. 이번 대회 4강에 가지는 못했지만 필피핀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면서 “지금까지 선수들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우리가 해왔던 좋은 모습을 끝까지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 34분 장슬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시간 이민아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임선주, 후반 20분과 39분 조소현의 멀티골에 힘입어 5-0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마침내 마지막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른다. '지메시' 지소연도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보다 중요하게 여긴 월드컵 본선행이다.

북한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평양의 기적’을 선보인 한국. 이들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이 대회 4강 진출과 월드컵 티켓이 걸려있었던 베트남전을 앞두고도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냉정함을 요구했다.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빠른 시간에 득점한다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소연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지난 평양에서 경기했던 상황과 지금 상황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당시 전략적으로 북한전에서 승점을 갖고 간 후 다른 팀과의 골득실을 통해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힌 바 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대한 부담감, 베트남전 후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모두 극복하고 프랑스행을 확정지었다.

강한 정신력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더 단단해진 윤덕여호다. 이제 한국 여자축구의 시선은 프랑스로 향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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