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소속으로 2년 간 V-리그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파다르(22, 헝가리)가 중국 상하이 골든에이지 유니폼을 입는다.
1996년생 파다르는 지난 2016년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5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197cm 파다르는 당시 최단신 외국인 선수였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파워와 탄력을 무기로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7-18시즌에는 가공할만한 서브로 상대팀들을 괴롭혔다. 시즌 초반에만 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성공시키며 트리플크라운 6차례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우리카드는 2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파다르는 “블로킹 능력 그리고 서브를 일정하게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다. 타점도 더 높게 잡을 수 있다. 수비 훈련도 많이 해서 늘었다. 첫 시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스스로 성장했음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 도중에는 일본의 도요타 관계자가 직접 V-리그 경기장을 찾았다. 해외 여러 구단에서 파다르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16일 중국 슈퍼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다르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중국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은 아직 진행 중이다. 앞서 김연경이 소속된 중국 여자배구 상하이는 톈진과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 혈투 끝에 3승4패로 준우승을 거뒀다.
현재 남자팀 상하이는 2승1패로 상대 베이징보다 앞서고 있는 상황. 14일 올스타전을 마친 뒤 17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이 재개된다.
상하이는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이를 위해 검증된 공격수 파다르와 손을 잡았다. 반면 베이징은 마이클 쿠비악(30, 폴란드)을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중국 여자배구도 포스트시즌 자유롭게 선수를 영입해 큰 변수로 작용한 바 있다. 상하이 유니폼을 입고 뛸 파다르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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