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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女축구 감독 “호주는 자신의 대륙으로 가야 한다”

필리핀 女축구 감독 “호주는 자신의 대륙으로 가야 한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4.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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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라르비 감독과 윤덕여 감독
벤라르비 감독과 윤덕여 감독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호주는 자신의 대륙으로 가야 한다.”

필리핀 여자축구대표팀의 벤라르비 필리핀 감독의 말이다. 필리핀은 오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호주, 일본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4강행은 무산됐지만 2015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다.

이를 앞두고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벤라르비 감독은 “한국과 붙는다는 것은 놀라운 기회다. 내게는 한국이 그룹B 최고의 팀이다. 4강에 충분히 갈 수 있는 팀이다”면서 “90분의 찬스가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를 보여줬다. 우리는 한국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 그 부분에 집중하고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론 힘들 것이다. 한 두 번의 찬스는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AFC 규정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이것이 축구다. 호주, 일본전에서 한국은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13세 때, 1990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독일-오스트리아도 이렇게 된 경우가 있었다. 이후 FIFA가 조별리그 룰을 바꾸는 것을 결정했다. AFC도 이 부분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호주는 자신의 대륙으로 가야 한다. 일본도 조별리그 기간 경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한국은 호주, 일본과의 경기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벤라르비 감독은 지난 3월 필리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나는 한국을 잘 안다. 중국 코치로 있을 때 여러 번 만났다. 오사카 리우올림픽 예선 때도 한국을 만났다. 내 생각에 북한이 아시아 최고의 팀이지만(웃음) 한국도 최고의 팀이다. 수비에서 최고의 스킬을 가졌다”고 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조소현, 이금민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너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다. '캡틴' 조소현, 17번 선수(이금민) 등등. 우리 팀은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 기술적, 전술적 레벨은 높지 않다. 한국은 캐나다월드컵 경험도 있고, 올림픽 예선 등 큰 토너먼트 대회에 많이 참가해봤다. 우리는 이런 팀들의 경험을 배워야한다. 토너먼트,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매년 토너먼트에 진출해, 레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덕여 감독은 “필리핀과 우리는 경기한 지 굉장히 오래됐다. 조별리그 3경기를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필리핀 축구가 근래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봤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리 수비수들이 조별예선을 무실점으로 잘 왔다. 우리 수비수들이 마지막 경기에도 집중력을 갖고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8번 선수(마리사 파크)에 대해 좀 더 집중력 갖고 마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은 지금까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 마지막 필리핀전이 있다. 선수들이 어떤 상대를 만나든 우리가 해왔던 좋은 모습을 끝까지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사진=KFA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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