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구리 kdb생명은 19일(화) 부천 신세계를 상대로 69-66, 3점차의 신승을 거두며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kdb생명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신정자는 60%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13득점을 기록하는 한편, 12리바운드 2스틸도 곁들였다.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긴 신정자는 경기가 끝난 후 "지난 2경기에 이어 오늘도 접전 끝에 졌다면 22일에 있을 삼성생명전에 대한 부담도 컸을 것이다. 시소게임 끝에 이겨 자신감을 수확한 오늘 경기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날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신정자 못지않게 홍현희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db생명으로 이적한 홍현희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집중시켰고 40분 내내 코트를 누비는 강철 체력을 자랑, 이번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신정자는 함께 골밑을 지키고 있는 홍현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신정자는 "(홍)현희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에 온 것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토로했었다. 나 역시 처음 이곳으로 이적했을 때 부담을 가졌었다. 지난 경험을 살려 현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현희 몸 상태가 좋아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던 분위기와 달리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다. 신정자 또한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소속팀을 위해 선전을 다짐했다. 신정자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보다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개인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 팀과 우리 선수들이 잘되기만을 바랄 뿐이다"라며 리더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듬직한 주장으로 자리 잡은 신정자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둔 kdb생명이 지난 시즌 달성했던 4강 플레이오프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구리 = 최창환 기자 / hssfcch@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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