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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것 없다”는 황선홍…슈퍼매치는 무섭다

“무서울 것 없다”는 황선홍…슈퍼매치는 무섭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04.05 16:17
  • 수정 2018.04.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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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FC 서울 대 인천유나이티드 FC의 경기, 1:1 무승부를 거둔 서울 황선홍 감독이 아쉬워 하고 있다.
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FC 서울 대 인천유나이티드 FC의 경기, 1:1 무승부를 거둔 서울 황선홍 감독이 아쉬워 하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말 그대로 벼랑 끝 승부다. 져도 본전이 아닌 경기가 아니다. 한 경기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쌓아온 명예와 이력 모두 잃을 수도 있다. 서울과 황선홍 감독은 슈퍼매치 결과에 따라 내부적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K리그 4경기 동안 2무 2패(승점 2)로 1승도 챙기지 못한 서울은 외적으로 심리적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관중석에는 ‘황선홍 OUT! 프런트 OUT!’ 플랜카드가 펄럭였다.

3년 전, 최용수 전 감독의 공백을 최대한 빠르게 메워 우승까지 일궈내 박수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황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불신은 지난해 집권 2년차부터 조짐이 보였다. 본격적인 ‘황새 색깔’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FA컵 8강 진출 실패. K리그 5위. 불안과 불신 속에 ‘리빌딩 작업’은 올 시즌 직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리빌딩이라는 큰 사업아래 데얀·오스마르·윤일록 등 주축 선수들이 떠났다. 리빌딩의 결과물은 현재진행형이라 사업 실패에 대한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팬들은 리빌딩 사업에 대한 의문을 가지면서 불신은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과 황선홍 감독의 미래가 걸린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황 감독은 “무승부는 의미없다”는 말로 비장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황 감독은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슈퍼매치를 맞이한 것 같다.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들에게 실망을 많이 안겼는데 슈퍼매치를 통해 조금이나마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러설 곳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다”고 전했다. 즉, 무조건적인 승리를 담보하겠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만약, 각오와는 달리 정반대의 결과물이 나올 경우에는 팬심은 물론이고 황 감독과 서울이 천천히 가고자 했던 길이 사라질 수도 있기에 ‘슈퍼매치’는 최후의, 무서운 한 판이 될 수도 있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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