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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미디어데이] 긴장 속 재치 입담 쏟아진 미디어데이 말·말·말

[챔프전 미디어데이] 긴장 속 재치 입담 쏟아진 미디어데이 말·말·말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4.05 16:23
  • 수정 2018.04.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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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논현)=윤승재 기자]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라는 긴장 속에서도 선수-감독들의 입담은 여전히 빛났다.

KBL은 5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에는 원주DB 이상범 감독과 서울SK 문경은 감독, 그리고 양 팀의 대표선수인 두경민(DB)과 김선형(SK)이 참석했다.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원주DB는 디펜딩챔피언 안양KGC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꺾고 결정전에 진출했다. 리그 2위 서울SK는 4강 플레이오프서 3위 전주KCC에 한차례 패하며 주춤했으나, 결국 3-1로 승리하며 결정전에 올랐다.

미디어데이인만큼 재치 있는 입담도 쏟아졌다. 특히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과 두경민이 미디어데이 긴장감을 풀어 놓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 "4차전에 끝냅니다. 감독님 힘들어요." vs. "나는 건강 상태 좋은데? 6차전 가자."

DB 두경민은 4차전에 우승을 확정 짓겠다고 자신했다. 4차전에 끝내겠다는 말은 4전 전승으로 우승하겠다는 말. 두경민은 "빨리 끝내고 싶다. 개인 가정사도 있고..."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두경민이 말한 개인 가정사는 그의 결혼이다. 두경민은 4월 22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이어 두경민은 "감독님도 피곤해 하신다. 감독님 몸 상태를 고려해서 빨리 끝내려고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SK 문경은 감독은 "현실적으로 6차전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상범 감독보다 건강 상태가 좋다. 빨리 끝내고 싶지만 4승 2패 갈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 "내 장점이 뭔가요?", "나도 잘 몰라~."

양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서로에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팀의 장단점을 묻기도 했고, 가벼운 질문도 던지기도 했다.

DB 두경민은 SK 문경은 감독에게 "내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라며 다소 황당한 질문을 내놓았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우물쭈물하더니 DB 이상범 감독을 쳐다봤고, 이 감독은 왜 나를 쳐다보냐는 식으로 "나도 잘 몰라~"하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 "전성기 때 입대하는 심정은 어때?" vs. "형이 안 가봐서 그런지 모르는 것 같다."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기자회견에 임하던 SK 김선형이 후배 두경민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해야 하는 두경민에게 "지금 최전성긴데, 이럴 때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가는 기분을 알고 싶다"며 씨익 웃었다.

이에 두경민은 살짝 당황하며 "(김)선형이 형이 국방의 의무를 안 해봐서 이 심정을 모르는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김선형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면제를 받은 바 있다. 두경민은 입술을 꽉 깨물고 "굉장히 설레기도 하고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라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 "메이스 키 재면 2m 넘게 나올 거 같은데." vs. "저녁에 재면 무조건 통과할 것 같습니다."

DB 이상범 감독은 SK 문경은 감독에게 용병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SK는 정규리그 막판 용병 애런 헤인즈의 부상으로 대체 용병 제임스 메이스가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섰다. 우려가 많았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SK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문경은 감독에게 "헤인즈와 메이스, 누구와 재계약 할 것인가?"라 질문했다.

허를 찌른 이 감독의 질문에 문 감독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 감독은 "메이스가 200.6cm인 것 같던데.. 다시 재야 할 것 같은데.."라 말하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새로운 신장 규정(장신 용병 2m 이하)을 겨냥한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문 감독은 숨을 고른 뒤 "저녁에 재면 무조건 통과할 것 같고요"라 말하며 무사히(?) 넘어갔다.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문 감독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모든 면에서는 헤인즈가 나은데 메이스도 적응을 잘 하고 있다"며 "난 용병 복이 참 많은 것 같다"라 웃으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사진=KBL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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