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리그2 부산아이파크와 부천FC1995 맞대결에서 부산이 웃었다. 1997년생 ‘영건’ 김진규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부산은 4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부천과 격돌했다. 경기는 부산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3라운드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K리그2에서 5연승으로 거침없이 질주 중인 부천과 3위로 그 뒤를 추격 중인 부산이 만난 것.
상승세를 보인 부천이 먼저 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 송홍민이 하프라인 아크 앞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이에 질세라 후반전 부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알레망이 후반 5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터진 동점골이었다.
이후 1997년생 김진규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김진규. 그라운드를 밞은 지 7분 만인 후반 26분 고경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마침내 부산이 2-1 스코어를 지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부천 송홍민의 프리킥골도 일품이었지만, 부산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진규였다.
2015년 부산에 입단한 김진규. 부산 산하 유스팀인 개성고 출신으로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 무대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김진규는 K리그2 아산과의 맞대결에서 역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안긴 바 있다. 이를 포함해 리그 초반 벌써 2골을 선사했다.
FA컵 단판승부에서도 김진규의 탁월한 골 결정력이 빛을 발했다. 결승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4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김진규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어느덧 부산의 핵심 멤버가 됐다. 부산의 미래가 밝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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