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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 이청용, 나간다니 잡고 남으니 외면하고…어쩌란 말인가

팰리스 이청용, 나간다니 잡고 남으니 외면하고…어쩌란 말인가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4.01 06:27
  • 수정 2018.04.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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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사진 좌측)
이청용(사진 좌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이청용(31)으로서는 한숨을 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팰리스는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청용은 또 한 번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청용은 벤치에서 교체로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심지어 이날 로이 호지슨 감독은 교체 카드를 단 2장만 사용했다. 한 명을 더 교체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것이다. 또한 후반 39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이후 공격의 변화가 필요했음에도 이청용을 택하지 않았다. 벤치에 남아있던 유일한 공격 자원임에도 그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날 공격수인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극악의 컨디션을 보여줬음을 감안하면 호지슨 감독의 선택이 악독하게 느껴진다.

지난 겨울이적시장 당시 이청용은 팀에 잔류할 시 자신이 중용되지 못할 것이라 충분히 예상했다. 그에 따라 이적을 꾀했고 볼턴 원더러스 복귀에 근접했다. 볼턴과 팰리스는 합의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청용의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에 따르면 호지슨 감독이 모든 것을 스톱시켰다. 팰리스는 공격 자원인 바카리 사코가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백업 자원이 전무했다. 이로 인해 호지슨은 그를 중용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안전장치를 해두자는 생각으로 이청용을 잔류시켰다. 호지슨 감독으로 인해 협상은 결렬됐다.

그러나 이청용을 강제로 잔류시킨 호지슨 감독은 그를 철저히 외면했다. 잔류 이후 이청용의 EPL 출전시간은 단 16분(첼시전 11분, 토트넘전 4분, 맨시티전 1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후반 막판 교체투입 같이 의미없는 교체가 전부다.

이청용이 톰 밀러의 태클 이후 현재는 볼턴 시절처럼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는 점은 이적을 어렵게 만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 겨울 이적시장 이전 적극적으로 이적에 나서지 않은 점은 선수 측의 문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이청용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원하지 않았을 때만 선수 측의 문제로 남는 것이다.

이청용의 경우는 확실히 다르다. 전반기 활약에 본인이 아쉬움을 느낀 이청용은 이적시장이 닫히는 날이 아닌 며칠전부터 적극적으로 이적에 나섰고, 협상까지 완료됐다. 이 협상을 깬 것이 호지슨이고 이후 선수를 외면한다면 문제는 감독에게 있는 것이다.

호지슨이 이청용을 외면하는 사이 선수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월드컵 승선은 물론 화려한 재기도 멀어 보인다. 이미 지난 1월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청용의 추정 몸값은 2009년 FC 서울 시절 기록했던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 원)보다 떨어져 150만 유로(한화 약 20억 원)가 됐다. 호지슨은 선수의 미래를 가로막고서는 아무런 대처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청용의 한숨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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