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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창] 화려한 피날레 속 서서히 저문 달항아리 불꽃(종합)

[여기는 평창] 화려한 피날레 속 서서히 저문 달항아리 불꽃(종합)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3.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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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평창)=윤승재 기자]

비가 내리고 강추위가 몰아쳤지만, 패럴림픽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린 폐회식을 통해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회식 시작 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해까지 떨어지자 경기장은 금방 추워졌다. 폐막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가 위치한 대관령면의 체감 온도는 영상 0.8도. 관중들은 지급 받은 우비와 담요를 펼쳐 온몸에 두른 뒤 패럴림픽을 지켜봤다.

이날 패럴림픽 폐회식은 ‘We move the world(우리가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타이틀로 열린 폐회식은 ‘우리’를 테마로 펼쳐졌다. 평창 패럴림픽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무너졌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 6인의 패럴림픽 영웅, 태극기 맞잡았다

이날 폐회식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이후 태극기 입장 및 게양 행사가 펼쳐졌다. 태극기 입장 및 운반은 이번 대회 6개 종목 대표선수 6인이 책임졌다. 휠체어컬링의 방민자를 비롯해, 알파인스키의 이치원, 스노보드의 박항승, 바이애슬론의 이도연, 크로스컨트리의 이정민,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장동신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태극기를 들고 게양대 앞으로 나아갔다.

이후 태극기 게양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애국가 제창도 장애인들이 주인공이었다. 강원 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울임 합창단인 영월동강합창단 41명이 한목소리로 애국가를 제창했다.

◆ 열흘 간 평창 밝혔던 성화, 도살풀이와 함께 저무다

개회식의 묘미가 성화 점화였다면, 폐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소화. 정회(情懷)를 담은 도살풀이춤 끝에 평창을 밝혔던 달항아리의 불빛이 서서히 저물어갔다.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의 ‘하나된 열정’ 영상에 이어 무형문화재 양길순의 도살풀이 춤이 이어졌다. 양길순 무용수는 장애인 예술가 박니나 씨가 한 손으로 연주하는 대금 가락에 맞춰 무게감 있는 춤사위를 추며 한(恨)을 풀어냈다. 이어 양길순 무용수가 흰 천을 바닥에 떨어뜨리자 성화의 불꽃이 서서히 꺼지기 시작했다. 

국민들에게 많은 환희와 감동을 주었던 평창 대회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 아듀 평창,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요

대회 내내 평창을 지켰던 대회기가 내려가고, 이는 다음 대회 개최지인 베이징 시의 천 지닝 시장에게 건네졌다. 평창의 시대가 저물고, 베이징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을 압축한 장면이었다.

이어 다음 대회의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2022, 나는 날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펼쳐진 문화 공연은 패럴림픽 종목이 새겨진 8개의 LED 사이로 휠체어를 탄 소녀가 일어나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날고 싶다는 꿈을 꾸던 소녀가 갈망에만 그치지 않고 서서히 그 꿈을 향해 한 단계 씩 나아간다는 내용으로, 패럴림픽 정신이 잘 드러난 문화 공연이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평창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이제 4년 뒤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며 다음 패럴림픽을 기약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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