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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선] “미안해, 성적이 좋지 못해서” 가족들 향한 양재림의 자책

[여기는 정선] “미안해, 성적이 좋지 못해서” 가족들 향한 양재림의 자책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3.18 13:35
  • 수정 2018.03.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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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림
양재림

[STN스포츠(정선)=이형주 기자]

양재림(29)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양재림과 가이드러너 고운소리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선알파인스키장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여자 알파인스키 시각 장애 회전 종목에서 7위에 올랐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양재림은 혼자서 스키를 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가이드러너 고운소리의 도움을 받는다. 고운소리가 먼저 내려가며 이어폰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면 양재림은 그 소리를 듣고 레이스를 펼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레이스를 펼치며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양재림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아쉽게 달성에 실패했다. 마지막 종목인 회전이 끝나자 양재림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양재림은 “마지막 경기였는데 사실 아쉬움이 가장 많이 들어요. 하지만 완주해서 정말 기쁘고 이렇게 마지막까지 응원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날 역시 양재림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아 그를 열렬히 응원했다. 양재림은 가족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양재림은 “스키가 잘 되지 않아서 짜증을 냈던 것 같아 정말 미안해.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지 못해 미안해”라고 자책했다.

양재림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애틋했다. 양재림은 “외국에서 훈련도 많이 해야해서 뒷바라지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힘이 돼 줘서 고마워. 언제나 내 편이 돼 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눈물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정선)=한규빈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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