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강릉)=이보미 기자]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오벤저스’가 8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9시 3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10차전 영국전에서 5-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정승원의 정교한 컴어라운드로 인해 8엔드 1점을 추가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에 한국은 8승2패 기록, 캐나다와 나란히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 먼저 4강에 오른 중국과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백종철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승원 선수의 샷이 짜릿했다. 위닝샷이었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지난 2010 밴쿠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기적을 만들어낸 바 있다.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이다.
총 12개 팀 중 예선 상위 4개 팀이 4강에 오른다. 최종 순위에 따라 크로스 토너먼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8승1패), 캐나다와 한국(이상 8승2패)에 이어 노르웨이가 6승4패로 4위에 랭크된 상황.
백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든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큰 형님’ 정승원은 “노르웨이와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은 앞서 독일, 노르웨이에 패한 바 있다.
한국은 바로 같은 날 2시 35분부터 열리는 중국전을 통해 4강 토너먼트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백 감독은 “우선 마지막 중국전에서는 승패 상관없이 경기력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메달을 딸 확률은 75%다. 그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베이징대회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테이크아웃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샷을 유도할 수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차 관문을 통과한 오벤저스. 본격적으로 메달을 향한 질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ST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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