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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공세', '재입대' 재치 입담 과시한 감독들, K리그1 감독들의 말말말

'애정 공세', '재입대' 재치 입담 과시한 감독들, K리그1 감독들의 말말말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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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K리그1 감독과 선수들의 재치있는 입담이 가득했던 미디어데이였다.

K리그1이 27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FC서울 황선홍 감독, 강원FC 송경섭 감독,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 대구FC 안드레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이기형 감독, 전남 드래곤즈 유상철 감독,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참여했다. 각 구단 별 대표 선수와 영플레이어 선수 한 명씩도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미디어데이답게 선수들과 감독들의 재치 있는 답변들이 쏟아졌다. 구단 대표 선수에 영플레이어 선수들, 그리고 통역사까지 어느 때보다 복잡했던 미디어데이였지만, 그만큼 많은 입담들이 쏟아져 나오며 재밌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 “근호야, 40세까지 선수생활 하고 싶지? 봉동으로 와”

최강희 감독이 강원 이근호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다른 팀에서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 곧바로 강원 이근호를 택했다. 

최강희 감독은 “원래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잘 해보려고 했는데 근호를 보니 갑자기 욕심이 생기더라”라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어 행사장에 앉아 있는 이근호를 향해 “근호야, 40까지 선수생활 하고 싶지? 봉동으로 와”라며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이근호가 하트로 답하며 강원 송경섭 감독을 당황케 했다.

강원 송경섭 감독은 “어떤 감독이라도 탐낼 만한 선수다. 좀 더 많은 감독들이 원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보내고 싶진 않다”라며 씁쓸해 했다. 이날 이근호는 경남 김종부 감독의 선택을 다시 한 번 받기도 했다.

◆ “아직도 (손)준호가 눈에 선합니다...”

포항 최순호 감독이 입맛을 다셨다. 최강희 감독과 같은 질문을 받은 최순호 감독은 고심하더니 익숙한 이름을 적어냈다. 최순호 감독의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던 이름은 손준호.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떠난 손준호에 대한 그리움을 화이트보드에 담아 전했다.

“아직도 준호가 눈에 선합니다”라고 운을 띄운 최순호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 보내줬는데 그 아쉬움 때문에 다시 데려오고 싶다”라 말하며 그리운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 상무 김태완 감독 “전북 이동국을 데려오고 싶습니다”

충분히 납득할 만한 답변이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을 어느 누가 데려오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이동국을 간절히 원하는 주체가 남달랐기에 좌중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이동국을 지목한 감독은 군경팀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 만약 김 감독의 바람대로 이동국이 상주에 온다면 이동국은 두 번 군대를 가게 된다. 김 감독은 “부족함이 없는 선수다.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동국의 생각은 달랐다. ‘재입대’에 다소 식겁했던 이동국은 “두 번 갈 수는 없다”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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