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의정부)=이보미 기자]
이번에도 의정부 파워가 통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오후 안방인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3-1(25-20, 25-21, 22-25, 25-15)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14승14패(승점 40) 기록, 한국전력(13승15패, 승점 40)을 밀어내고 4위로 도약했다.
동시에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3승2패로 만들었다. 새 연고지 의정부에서 펼친 현대캐피탈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1, 3라운드 의정부에서 각각 3-0,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경기 전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의정부에서 우리 서브가 좋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 서브가 더 공격적이다”면서 서브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도 “올 시즌 새 경기장이라 적응이 안 돼서 그런지 서브 범실이 있었고, 서브 강도가 약했다”면서도 “어제, 오늘 훈련 때는 나아졌다”고 했다.
의정부에서 선두 현대캐피탈을 만난 KB손해보험.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알렉스, 황택의 서브에 이어 강영준, 황두연까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송준호, 박주형을 번갈아 기용했고, 세터 노재욱 대신 이승원을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하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알렉스, 황두연이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블로킹을 따돌렸다. 특히 알렉스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팀 공격 선봉에 섰다.
알렉스와 황두연은 28, 19점을 터뜨렸다. 강영준도 13점을 올렸다. 팀 서브에서 9-0 우위를 점했고, 이 가운데 황두연은 서브만 5개를 성공시켰다.
안방에서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펄펄 나는 KB손해보험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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