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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강영준의 간절함, 장밋빛 미래를 그리다

31세 강영준의 간절함, 장밋빛 미래를 그리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1.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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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준
강영준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 강영준(31)의 절실함이 통하고 있다. 권순찬 감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는 강영준이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당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강영준. 2013년 러시앤캐시(현 OK저축은행) 창단 멤버가 됐다. 강영준은 2014-15, 2015-16시즌 OK저축은행의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던 2017년 강영준은 KB손해보험으로 둥지를 옮겼다. KB손해보험은 세터 이효동과 레프트 김요한을 내주고 OK저축은행으로부터 강영준과 센터 김홍정을 영입했다.

OK저축은행에서 주장까지 맡았던 강영준과 김홍정은 KB손해보험 분위기메이커가 됐다. 권 감독은 새 팀에서 빠르게 적응한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KB손해보험 라이트 이강원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비시즌 강영준이 대신 그 자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구슬땀을 흘린 강영준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그것도 잠시 2017년 KOVO컵 직전 강영준이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강영준 스스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대회 하루 전날 마지막 오후 운동을 하다가 발목이 돌아갔다. 트레이드로 이 팀에 왔는데 민폐인 것 같아서 마음고생을 했다”면서 “빨리 복귀하고 싶어서 직접 병원, 재활센터까지 알아봤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후 강영준은 11월 마침내 복귀에 성공했다. 강영준은 “복귀하자마자 2경기 정도 몸이 올라왔었다. 그 뒤로 4, 5경기 출전도 못하고 뒤에 있었다. 감각적인 부분이나 컨디션이 떨어지기도 했고, 통증을 다시 느꼈다. 부상 당했던 오른쪽 대신 왼쪽으로 체중을 싣다보니 왼쪽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고, 하체가 못 받쳐줘서 팔로 때리다보니 팔꿈치 수술한 쪽이 무리가 갔다. 복합적으로 무리가 왔었다. 지금은 괜찮다”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롤러코스터를 탄 강영준. 그럼에도 그에게 포기는 없었다. 권순찬 감독 역시 강영준이 돌아오길 고대했다. 

마침내 강영준이 위기의 순간 팀을 구했다. 지난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21점 활약을 펼쳤다. 22점을 올린 알렉스를 도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영준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이트 이강원 대신 2세트 투입된 강영준은 팀 공격력을 끌어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승점 3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12승13패(승점 35)로 5위 기록, 3위 대한항공(14승11패, 승점 38)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KB손해보험에 이어 우리카드까지 3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봄배구를 향한 전쟁이 시작됐다.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역시 희망이 있다. 이에 강영준은 “운동 끝날 때마다 선수들끼리도 얘기를 한다. 아직 희망이 있다. 나중에 밀려서 의미없는 경기를 하기보다는 지금 힘들고 아프고, 또 괴롭더라도 조금만 참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으니 다같이 참고 버티자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하위권에서 맴돌던 KB손해보험이다. 지난 2010-11시즌 LIG손해보험 시절 준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봄배구와는 인연이 없었다. 7시즌 만에 봄배구 진출을 노린다.

강영준은 개인적으로도 의지가 강하다. 강영준은 “OK저축은행에 있을 때도 선수들 모두 잘해서 우승을 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마음가짐이다.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며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봄배구를 바라보는 KB손해보험 그리고 강영준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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