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2017-18시즌 세 번째 셧아웃 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19, 25-18, 25-17)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 우리카드전 3-0 완승 이후 올 시즌 세 번째 3-0 승리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서브로만 9-0으로 앞섰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곽승석과 정지석도 16, 11점을 선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14승11패(승점 38)로 3위로 도약했다.
‘승장’ 박기원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박 감독은 “가스파리니가 서브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선수들 긴장이 풀렸다. 다른 경기 때보다 집중력이 좋았다”며 기쁨을 전했다.
다만 박 감독은 “사실 3-0, 3-1 승리는 큰 차이 없다. 우리가 긴 시간 집중할 수 있는 준비가 덜 돼있다. 염려했던 것이 오늘 3세트 시작부터 나왔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이어가는 연습을 했는데도 잘 안 된다”며 오히려 아쉬움을 전했다.
박 감독과 선수들 모두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오늘은 운이 좋게 서브가 끝까지 잘 풀렸다. 준비한대로 경기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은 우리가 들쑥날쑥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11경기에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채찍질을 가했다.
주장 한선수는 “언제 이렇게 깔끔한 경기를 했는지...오늘이 제일 빠르게 끝나지 않았나 싶다.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올스타브레이크 때 휴식을 갖고 힘을 보충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곽승석도 “1세트 초반이 승부처였다. 그동안 1세트 승률이 좋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도 안 좋았지만 잘 버텨서 1세트를 가졌갔던 것이 주효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모처럼 대한항공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기 시작이 좋은 대한항공이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케이블 딜라이브 CH.156] [IPTV 올레KT CH.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