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이를 악 물었다. 봄배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0(25-19, 25-18,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서브에서 9-0으로 앞섰다. 특히 가스파리니는 1세트에만 서브로 4점을 올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수비 후 반격까지 성공시켰다. 곽승석, 정지석까지 가세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가스파리니, 한선수 서브가 위협적이었다. 동시에 공격도 살아났다.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과 동시에 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을 쌓아갔다. 3세트 흐름을 이어가며 승리의 포효를 했다.
20점을 올린 가스파리니와 함께 곽승석, 정지석이 16, 11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14승11패(승점 38)로 한국전력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삼성화재(17승8패, 승점 47)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우리 계획이 엇박자가 났다. 목표를 수정했다. 플레이오프가 목표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활용해 팀을 재정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감독은 “연습량을 배로 늘렸다. 생각한만큼 완벽하게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한계를 뛰어 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들도 인식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면서 “매 경기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임할 것이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현재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에 이어 6위 우리카드까지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에 대한항공은 리그 5, 6라운드를 앞두고 불가피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수정했다. 선수들 역시 위기를 인식하고 각오를 다졌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의지가 빛났다. 강점인 서브는 물론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후반기 출발이 좋은 대한항공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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