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박항서(59) 감독의 리더십은 확실히 보통 사람과는 달랐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카타르 U-23 대표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2-2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베트남 역사상 처음으로 AFC 주관 대륙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8강에서 이라크를 상대로도 승부차기까지 벌여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쓴 감독이다. 이에 끝나지 않고 결승행까지 확정지으며 기적을 만들었다.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3개월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2위의 약체 베트남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이끌고 있다.
이로 인해 박 감독에 대한 현지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지난 24일 “박항서의 베트남이, 대회에 폭풍을 몰고 왔다”고 극찬하며 4강전 경기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박 감독의 베트남이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를 만들며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며 극찬한 뒤 자세한 경기 내용을 서술했다.
매체는 박 감독의 승리 소감 또한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모두 전사들이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에 우리는 베트남 팬들이 고개를 숙이게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지켰다. 베트남은 충분히 결승에 갈 만한 자격이 된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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