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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올스타전 MVP 정민수, 아내 사랑도 MVP

프로배구 올스타전 MVP 정민수, 아내 사랑도 MVP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1.22 02:04
  • 수정 2018.01.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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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수 아내 김보람 씨
정민수 아내 김보람 씨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우리카드 리베로 정민수(27)가 알고 보니 ‘사랑꾼’이었다.

정민수는 지난 21일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리베로 정민수는 특별히 이날 올스타전 경기에서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깜짝쇼를 펼쳤다. 연속 공격 시도에 코트 위에서 쓰러졌고, 파다르의 도움으로 적극적으로 블로킹에 가담하기도 했다.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정민수는 총 23표 중 12표를 획득했다. 11표를 얻은 동료 파다르를 1표 차로 제치고 MVP의 주인공이 됐다. 2013년 프로 데뷔한 정민수는 첫 올스타전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민수는 “처음 배구를 시작할 때는 나도 공격수였다. 키가 작다보니 리베로 포지션을 갖게 됐다”면서 “공격과 블로킹을 할 수 있는 자리는 올스타전 밖에 없다. 마음 먹고 해봤다. 공도 많이 올라왔다. 최태웅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올스타전에는 정민수의 아내 김보람 씨도 함께 했다. 정민수는 아내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동료 나경복이 득점 세리머니로 헤드셋을 들고 관중석으로 향했고, 한 여성 분에게 헤드셋을 씌워주자 경기장에는 Richard Sanderson의 ‘Reality’라는 곡이 흘러나왔다. 1980년에 개봉된 영화 ‘라봄’을 패러디한 것. 그 여성 관중은 바로 정민수의 아내였다. 정민수는 “아내가 경기장에 와서 특별히 부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많이 놀랐다고 하더라. 그래도 고맙다고 말했다”면서 “사랑꾼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내에게 더 잘해주려고 한다. 이벤트보다는 퇴근할 때 꽃을 사서 무덤덤하게 ‘자’ 이러면서 준다. 소소한 것이라도 아내가 좋아해준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공격하는 리베로 정민수
공격하는 리베로 정민수
쓰러진 정민수
쓰러진 정민수

 

올스타 선수들은 팬들이 정해준 별명을 유니폼에 새겼다. 정민수의 별명은 ‘애아빠실화냐?’였다. 이에 정민수는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그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별명을 붙여준 팬과 함께 상금을 쓰겠다”며 힘줘 말했다.

작년에 결혼한 정민수는 “5월에 아이가 태어난다. 태명은 소망이다. 이제 2명이 아닌 3명이다. 분유값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가장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보람 씨도 남편에게 “착하고 잘 생기고 또 귀여운 남편이다. 내 눈에는 문성민보다 잘 생겼고, 신영석보다 귀엽다. 파다르보다 몸도 좋다”며 칭찬을 했다. 정민수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민수 부부
정민수 부부

 

남편과 아빠의 이름으로 코트 위에 나서는 정민수다. “리그 전반기 아쉬움이 많았지만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팀이다. 내가 잘하면 팀이 꼭 이긴다. 후반기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OVO/정민수 제공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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